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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베테랑 Veteran, 2014 제작 - SK계열 임원 재벌폭행 실화 바탕

by .^^.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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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개봉당시, 역대 영화 관객 순위 3위에 오른 베테랑입니다. 명량, 국제시장에 이어 3위인데요. 2위인 국제시장과 3위인 베테랑 모두 배우 황정민씨 주연입니다. 대단하네요!



베테랑은 죄는 짓지 말고 살라는 형사와 막 나가는 재벌 간의 싸움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벌3세들 중에 영화에 나오는 조태오라는 인물만큼 막 나가며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태오는 악한 행동을 하는데요. 마약은 기본이고 사람을 때리고 자살로 위장하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히 안되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정이 떨어지게 하느 모습은 바로 조태오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돈이면 모든 것이 가하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재벌에 대한 증오를 낳기까지 합니다. 나이가 어린대도 나이 많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상대방의 자존심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무시하는 말이라든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관객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형사 서도철은 정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캐릭터입니다. 조태오 같은 막나가는 재벌이 있을가 싶으면서도 서도철 같은 형사는 많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도 하게 됩니다. 



하여간 이 둘의 갈등 구조 속에 영화는 전개되는데요.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이들 각각을 지지하는 세력들 또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서도철을 도와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광역수사대가 있고 조태오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조태오 부하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 둘의 싸움을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두 세력간의 싸움이요 전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데요. 결국, 어떻게 보면 재벌 한 개인의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 행동은 재벌 집단의 모습을 어느 정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재벌 한 개인의 무례한 언행은 단순히 그 개인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재벌 또한 공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재벌그룹을 대표하는 한 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위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함을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베테랑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네요!

안 보신 분들(이미 국민전체의 4분의 1이 보셨지만)이 계시다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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