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Leon 1994 - 마틸다 인생영화 줄거리 해석

레옹이 청탁받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마틸다라는 어린 소녀를
구하고 그로 인한 죽음으로 영화는 끝난다.

 

 

 

마틸다라는 소녀를 만나기 전까지 레옹의 유일한 친구는 그가 기르는 식물이었다.
이 관계에서는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없다. 오로지 레옹 만이 정성을 쏟고 식물에게
자신의 마음을 주려고 할 수 있지만 식물은 레옹에게 어떠한 표현도 할 수 없고
단지 그 존재 만이 영향을 줄 뿐이다.

그러나 마틸다는 비록 어리지만 레옹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처음에 레옹은 그 영향력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레옹은 홀로 사는 삶에 대한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조금씩 마틸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마틸다는 레옹에게 가르쳐 준 가장 큰 가르침은 영어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아니다. 그녀는 그에게 관계를 다시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19살 아버지와의
관계 단절 이후 관계를 맺지 않았던 레옹에게 마틸다는 끊어진 다리를 이어준다.
그리하여 결국, 레옹은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구하려는 삶으로 변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그의 살인 청부업은 계속된다. 그러나, 아마도 영화가 계속되었다면,
그는 살인 청부업을 그만 두고 분명히 다른 일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 사람과의 만남과 그로 인한 영향력. 
그리고 그로 인한 삶의 180도 변화.
 

#영화
#레옹(L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