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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역린 2014 - 현빈 주연 정조 관련 영화 줄거리 결말

by .^^.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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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바로 '역린'입니다. '역린'의 뜻은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역린은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진 24시간을 다룬 영화입니다. 즉, 정조가 바로 용이고 용의 비늘, 정조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정조라는 인물은 익숙합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봤기 때문이죠! 재밌는 것은 이산에서 정조의 후궁 의빈성씨 역할을 했던 한지민씨가 역린에서는 악인역은 정순왕후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산에서의 이미지가 남아 있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충분히(?) 악역을 잘 담당해주신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저는 갑수와 을수를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이러한 인물과 인물들의 과거라는 장치를 통해 영화에서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스토리텔링처럼, 인물들의 과거와 과거에 얽힌 이야기들을 중간 중간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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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갑수와 을수는 어릴 때 같이 지내다가 갑수는 궁으로 들어가 상책이 되어 정조의 최측근이 되고국 갑수는 조선 최고의 살수로 길러져 정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둘은 드디어 궁에서 만나게 되는데 갑수는 정조를 지키기 위해, 을수는 정조를 죽이기 위해.

 

갑수도 원래는 왕을 죽이기 위해 궁을 들어갔으나, 그는 정조에게로 돌아섭니다.. 어릴 때부터 정조를 보았기 때문에, 아마 정조와 지냈던 오랜 시간으로 말미암아 인간 '정조'에 대한 정이 컸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찬찬히 돌아보면, 정조의 암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나 갑수와 을수의 역중 비중도 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정조는 중심만 잡아줄 뿐, 갑수와 을수가 이리 저리 움직이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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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정조라는 인물이 흥미롭고 문과 무를 모두 갖춘 임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녔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문과 무 양쪽이 전부 중요함을 인지하고 있었던 임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명을 내려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현빈이라는 아주 특출난 배우가 연기를 해서 더 빛난 것도 있겠지만요!)

 

즐겁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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